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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마이웨이 고동만 박서준 최애라 김지원 편]



tvn 에서 김비서가 왜 그럴까 라는 작품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도 1,2회를 보았는데 정말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웹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흐름이 조금 개그만화처럼 끊기거나 약간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연기적 컨셉이 있는 것 같지만 나름 그러한 장르안에서의 유쾌함과 설렘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그래서인지 시작도 전부터 입소문이 나서 1회만에 케이블 드라마인데도 불구하고 5.4%의 대단한 시청률을 기록했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김비서가 왜 그럴까 라는 작품 바로 전 박서준이 맡아 너무나 찰지게 연기했던 쌈마이웨이라는 작품이 있었습니다. 저는 정말 작년 이맘때였나요. 이 쌈마이웨이때문에 행복한 여름을 보낼 수 있었는데요. 

쌈마이웨이는 고동만과 최애라는 메이저가 되고 싶은 이시대 표준 젊은 두 남녀의 이야기입니다. 아주아주 어린시절부터 친구였던 고동만 최애라는 서로의 연애도 지켜봤고 서로의 실패도 다독여줘봤던 사이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둘 사이 숨겨진 비밀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최애라는 아주아주 오래전부터 고동만을 좋아했다는 것이지요. 최애라의 첫사랑은 고동만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안된다는 생각에 고동만을 이리저리 지켜주고 상처도 다독여주며 옆에서 친구로 고동만을 지켜온 최애라였지요.

뭐 우여곡절끝에 최애라와 고동만은 서로의 인생의 쓴맛을 보며 점점 성장해 가고 그 성장을 같이 해가며 서로의 곁에서 점차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게 됩니다. 고동만 역시 오래전부터 여자 남자 이런걸 떠나서 그저 최애라 그 자체가 아니면 자기 인생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 둘은 결국 결혼까지 하며 끝을 맺게 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유쾌발랄 통쾌 상쾌는 사실 아닙니다. 그 안에 신데렐라가 되는 것인가 싶었지만 어처구니 없게 사람을 취급하는 갑질로 도배된 썩은 사회이면도 보이고 편견으로 가득찬 사회에서 자기 자식을 지키기 위해 멀리서 바라만 보는 모정이 있어 아프기도 하고 돈이면 대표자리도 딸 수 있는 현실을 꼬집는 메세지도 있습니다. 이런 일들에 순간적으로라도 아파하고 슬퍼하고 힘들어도 하는 주인공들이었지만 그래도 이 작품이 끝나고 나서 머리속에 남는 대사는 딱 한가지였습니다.



"내가 있는 이곳이 메이저 아니겠냐"

누구라도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한다면 그곳이 메이저고 그곳이 행복 아니겠습니까.

정말 쌈마이웨이에서 고동만 자체였던 박서준,최애라 그대로였던 김지원, 그리고 설희만 쭈마니까지.

너무너무 행복했던 작년 여름을 생각하며 이제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다른 이미지로 찾아올 박서준을 지지해 보려 합니다.


김지원은 언제 어떤 작품으로 찾아올려나요.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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