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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시즌2 편]



얼마 전 제 5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비밀의 숲이 TV 대상을 수상하고 비밀의 숲의 남자 주연이었던 조승우씨가 TV 남자최우수상을 수상했었습니다. 비밀의 숲을 그 당시 보지 못했던 저로서는 저정도인가 하는 궁금증이 일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백상예술대상은 그래도 화제성과 공정성을 모두 석권하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났지요. 저 당시 개인적인 일에 치여 본방을 못봤고 재방도 볼 생각을 못했었는데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하자 주변에서 관심이 일어나는게 느껴지며 저역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이제야 들더라고요. 

처음 비밀의 숲 1회를 보면서 갑자기 고요한 빈집에 나타난 무표정한 감정없는 한 검사와 잔인한 살,인사건 현장에 이게 뭐지? 하며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스토리속으로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혼잣말을 하며 혼자 생각을 해내가는 황시목이라는 비밀의숲의 주인공인 대한민국 검사를 따라가며 드라마를 보는 재미는 과연 왜 이 작품이 백상예술 대상을 수상했는가를 실감케 했습니다.

그 비밀의 숲 황시목의 시선과 생각을 따라가며 짐작해가며 추리해가며 앞서가며 뒤쳐져가며 놀라워하며 따라가는 이야기에는 신선하지만 충분히 있을법한 이야기였고 이런 검사가 이런 형사가 이런 팀원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우리내 바람들이 실려있어 더욱 더 스토리에 무게감과 감성을 실어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답답할 수 있었을지도 모를 정도 바른 형사역할이었던 한여진 역도 전혀 그런 느낌이 없었고 당하기만 할 줄 알았던 황시목 역시 자기몫을 찾아내며 오히려 반격의 몫을 잘 해내었던 것은 모두

사실 비밀의 숲의 숨은, 아니 대놓고 공로자인 이분 이창준 역할의 유재명씨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정말 이분의 매력때문에 사실 비밀의 숲을 너무나 넋놓고 보게 되었습니다. 부패하고 썩은 이 사회지만 아직 한가닥 희망이 있다면 그래도 그 속에서 아직 이정도로 가서는 안돼 라고 감히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램도 있기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그런 사람을 너무나 살아있는 비밀의 숲 이창준 그 자체로 영혼을 불어넣은 인물이 바로 유재명씨가 아닌가 싶습니다. 감히 그 연기를 평가할 수조차 없을정도로 매력적이고 멋졌다 말할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백상예술대상에서 아무 상도 못받았다는 것에 이해불가능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혹시 비밀의 숲을 못본 분이 있어 이 포스팅에 들어온 분은 안계실겁니다. 오히려 봤기때문에 비밀의 숲 시즌2에 대한 궁금중으로 들어왔을테지요. 비밀의 숲 시즌2는 사실 비밀의 숲 마지막을 보신분이라면 누구라도 시작하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하고 계실테지요. 황시목에게 다시 전화를 건 강원철 전 형사 3부장 검사의 전화 내용은 서동재의 다시 시작된 비리제보와 재 시작된 검찰 개혁에 대한 특검수사 시작을 알리는 전화였습니다.

물론 비밀의 숲 다운 엔딩 장면이었기에 사실 비밀의 숲 시즌 2가 시작되지 않는다 하여도 뭐라고 할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비밀의 숲 팬이 되버린 저이기에 그래도 이렇게 기원을 해보는 바입니다. 제발 비밀의 숲 시즌2가 시작되기를. 개인적으로 황시목 검사를 무척 따랐던 후배 영은수 역할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아버지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기위해 애쓰던 딸로써도 가련했지만 인정받기위해 은혜를 갚기위해 애쓰던 후배 영은수의 노력을 알기에 더욱 그 죽음이 안타깝고 놀라웠는데요. 




비밀의 숲 작가인 [이수연] 님은 사실 이 작품이 첫 작품이라고 하십니다. 첫 작품에서 이토록 치밀하고 현실적이면서 완성도 있는 작품을 쓰시다니 정말 타고난 작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더 기대되는 분이신데요. 비밀의 숲 시즌 2로 꼭 만나뵙길 바라는 와중에 기쁜 소식 하나는 바로 7월 23일부터 비록 tvN 작품은 아니지만 JTBC 에서 바로 월요일밤 11시 라이프라는 작품으로 다시 뵐수 있다는 것입니다.



 너무 반갑고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거기다가 조승우,유재명,이규형,태인호,엄호섭까지 비밀의 숲에 나왔던 인물들이 출연한다고 합니다. 꼭 봐야 할 이유가 여기 두가지가 있다고 봐야겠네요. JTBC 라이프는 의학드라마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어떻게 과연 스토리를 꾸려나갔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빨리 7월 23일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꼭 비밀의 숲 시즌 2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님 힘드시겠지만 꼭 비밀의 숲 시즌 2 지필 해주길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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